세계 100대 기타리스트 박규희와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으로 떠나요
한 달에 한 번, 클래식과 함께 떠나는 70분간의 음악 여행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2023’의 2월은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2월 15일 수요일 오후 2시,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클래식 기타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박규희를 만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기타 콩쿠르인 도쿄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기타리스트 박지형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한국에서는 세계 100대 기타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린 박규희를 통해 클래식 기타가 대중적으로 알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규희는 최초의 여성 우승자이면서, 최초의 아시아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를 비롯 국제 콩쿠르 9관왕이라는 경이로운 기록과 함께 열 장의 앨범 발매 등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스페인 알함브라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수상 등을 석권한 부상으로 세계적인 레이블 낙소스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스페인 전역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했으며 카네기홀에서 데뷔 연주를 가졌다. 박규희는 클래식 기타의 매력을 널리 전하기 위해 다양한 콘서트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박규희의 진지한 기타 이야기> EBS 오디오 e 지식 <박규희의 기타 등등>으로도 관객과 만나고 있다.
박지형은 파리고등음악원에 한국인 기타리스트 최초로 입학하여 전설적인 거장 롤랑 디앙스를 사사했다. 도쿄 국제 기타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을 포함, 다수의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 또는 입상하며 세계 기타계에 널리 이름을 알린 박지형은, 깊은 음악적 영감을 바탕으로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선보이고 있는 젊은 기타리스트이다.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에서 박규희, 박지형은 자유분방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작곡가 타레가의 ‘아라비아 기상곡’,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그랑 호타’와 더불어 알베니스의 ‘아스투리아스’ 그리고 기타의 베토벤이라 불리는 페르난도 소르의 ‘위안’과 파야의 ‘세 개의 소품’까지 들려준다. 서정적이고 따뜻한 음색을 들려주며 완전히 손끝으로 연주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끌어내며 가장 인간적인 소리를 들려주는 악기인 클래식 기타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피크닉 가듯 가볍게 즐기는 클래식 공연 시리즈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2023’는 1월부터 12월까지 롯데콘서트홀에서 20회에 걸쳐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전석 38,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