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봄날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2023의 네 번째 여행은 올해 탄생 190주년을 맞은 브람스의 나라 독일로 우리를 안내한다. 4월 5일 수요일 오후 2시,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을 만난다.
한수진은 지난 2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당일 교체된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브람스가 작곡한 단 하나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77’를 연주, 한수진만의 풍성한 감정과 깔끔한 기교로 무대를 꽉 채웠다. 이번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에서는 깊은 서정성을 가진 피아니스트 김규연, 감각적인 음악을 단단하게 들려주는 첼리스트 강승민과 함께 브람스와 클라라 슈만, 로베르트 슈만의 작품 중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전해 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슈만의 따뜻하고 유쾌함이 전해지는 '어린이 정경 7번'과 '다섯 개의 민요풍의 첼로 소품 2번', 클라라가 작곡 당시 눈물이 날 정도로 감성적인 곡이라고 표현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3개의 로망스'를 비롯, 브람스의 서정성과 클라라를 향한 진한 위로가 담긴 '피아노 삼중주 1번 1악장과 3악장', '바이올린 소나타 1악장과 3악장'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을 구성한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은 소수정예 영재 음악학교인 예후디 메뉴힌 학교를 거쳐 퍼셀 음악원, 옥스포드 대학, 런던 왕립음악원,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국제 솔로 연주자 과정을 거친 재원이다. 15세에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최초의 한국인이자,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수상을 거머쥔 세계적인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는 기돈 크레머는 한수진을 "비범한 테크닉과 다양한 표현력으로 진정성 있는 음악이 인상 깊은 바이올리니스트"라 평했다. 유럽, 미국, 일본 등 세계의 주요 공연장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마르코 레토니아의 지휘로 협연하였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브리 기틀리스는 한수진의 연주에 "자신이 살아야 할 이유"라 일컫기도 하였다.
한 달에 한 번, 클래식에 스며드는 시간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2023’은 1월부터 12월까지 롯데콘서트홀에서 20회에 걸쳐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전석 38,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