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홍진호가 7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 무대를 올린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밴드’의 우승팀인 호피폴라의 멤버로, 다양한 무대를 통해서 첼로의 매력을 전하고 있는 연주자이다. 홍진호는
작년 롯데콘서트홀에서 단독콘서트를 올린 적이 있지만 여름 음악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대중들과 편안하게
호흡하기 위해 재즈, 팝, 탱고 등의 레퍼토리를 연주했다. 반면, 이번 무대는 콘서트홀 데뷔 무대로 클래식 음악들이 주요 레퍼토리를
이룬다. 특히 홍진호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는 첫 리사이틀인 동시에 첼리스트로서 소개하는 음악들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이번 리사이틀의 주제는 <첼로 탄츠>로, ‘탄츠(Tanz)’는 독일어로 ‘춤’을 뜻하는데, 세련되고 강렬한 춤곡을 테마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음색이라는 첼로의 보편화된 이미지를 벗어나, 역동적이고 화려한 첼로의 음색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브람스 헝가리안 무곡, 바르톡 루마니안 댄스, 라벨 볼레로 등 춤곡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을 비롯, 빌라-로보스 브라질 풍 바흐, 아팔레치아 왈츠, 부르크뮐러 녹턴 등 민속적인 색채와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곡들로 이번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특히 절묘한 앙상블이 중요한 곡들인만큼 조윤성 트리오, 클래식 기타리스트
김진세, 스트링 콰르텟이 함께하여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첼리스트들이 주로 연주하는 첼로 레퍼토리를 선택하지 않은 점에서도 매력적인데, 이번 <첼로 탄츠> 공연은 클래식 연주자로서 쉽지 않은 도전들을 해온 홍진호의 음악적 정체성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홍진호는 ‘첼로의 음색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비전을 가지고 호피폴라 밴드 활동을 비롯하여, 대중가요, 네오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작업을 통해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2월부터 진행 중인 <진호의
책방> 또한 이런 그의 생각을 담은 프로젝트로, 통해
소리꾼 이희문, 기타리스트 김영소, 카운트테너 최성훈, 싱어송라이터 이진아, 하림 등 여러 음악가들과 함께 하는 무대를
책과 음악을 소개하는 북콘서트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7월
리사이틀을 앞두고 작년 공연실황과 라벨, 브람스 곡을 녹음한 새 앨범
<Purify>도 유니버설 뮤직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홍진호는 이 활동들을 위한
크라우딩 펀딩을 텀블벅에서 2월 오픈, 당일 목표금액을 초과
달성하며 인기를 실감케 하였다.
7월에 만나는 <첼로
탄츠>는 올해 홍진호가 전개하는 <진호의 책방>, 새 앨범 발매 등 여러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로서, 그가 음악가로서
전하고자 하는 비전과 메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또한 첼로의 새롭고 다채로운 매력과
음악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기대해도 좋다.
홍진호 리사이틀 <첼로 탄츠>의 서울 공연 티켓은 5월 20일(목)~21일(금)에 오픈될 예정이다. 티켓가 4만~8만원, 문의 클럽발코니 (1577-5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