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의 실내악 콩쿠르, 런던 위그모어홀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에스메 콰르텟’이 미국과 유럽 대장정의 투어를 마치고 드디어 내한해 6월 2일 목요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데뷔 리사이틀을 포함 전국투어를 갖는다.
에스메 콰르텟은 독일을 거점으로 활동 중이던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와 하유나, 비올리스트 김지원, 첼리스트 허예은이 2016년 결성하였다. 창단 직후 쾰른 실내악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2017년 독일 바이커스하임 실내악 페스티벌 신인상, 노르웨이 트론헤임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현악사중주 부문 3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던 그들은 창단 2년째인 2018년,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런던 위그모어 홀 국제 현악사중주 콩쿠르에서 한국인 실내악단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클래식계에 당당히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Esmé, 옛 프랑스어로 ‘사랑받다’라는 이름의 뜻처럼, 에스메 콰르텟은 세계 각지 청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8년 벨기에 플라지 무지크3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헤릅스트골드 페스티벌, 프랑스 엑상 프로방스 페스티벌, 캐나다 몬트리올 MISQA 페스티벌, 하이델베르크 현악사중주 페스티벌 초청 연주 및 에스테르하지 궁정의 상주 음악가로 선정되어 유럽과 북미 무대에서 활약하였다. 또한 2019년 가을 한국인 실내악단 최초로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에서의 데뷔 콘서트와, 런던 위그모어 홀을 비롯한 15회의 영국 전역 투어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초의 타이틀을 계속 써내려오고 있는 그들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미국 투어 및 유럽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한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에스메 콰르텟은 이번 공연에서 멘델스존 현악사중주 2번, 보로딘 현악사중주 2번, 그리고 베토벤 현악사중주 13번과 그 곡에서 파생되어 새로 작곡된 ‘대푸가’를 이어 연주할 예정이다.
첫 곡으로 연주될 멘델스존 현악사중주 2번은 그의 나이 18세에 작곡한 첫 번째 현악사중주 곡으로, 베토벤 사중주에서 많은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서정적이면서도 활기찬 곡이다. 보로딘 현악사중주 2번은 차이콥스키의 현악사중주 제1번 〈안단테 칸타빌레〉와 함께 러시아 실내악 가운데 가장 뛰어난 수작으로 오스트리아 지휘자 바인가르트너는 “러시아와 러시아 국민성을 알려면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6번 〈비창〉과 보로딘 교향곡 제2번을 듣는 것으로 충분하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어 2부에서 만날 작곡가는 베토벤이다. 베토벤이 만년에 작곡한 세 곡의 후기 현악사중주곡 중 하나인 13번은 6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곡이다. 현악사중주의 걸작이자 난곡으로 꼽히는 마지막 6악장은 대규모 푸가로 작곡되었다가 독립적인 악곡으로 다듬어져 오늘날 ‘대푸가 Op. 133’으로 알려져 있다.
멘델스존, 보로딘, 그리고 베토벤으로 만나게 될 이번 공연은 2년 전 데뷔 리사이틀 이후로 많은 국제 무대를 통해 더욱 성장한 에스메 콰르텟의 깊어진 감정선과 함께 화려한 음색이 더해져 국내 클래식 팬들이 꼭 만나봐야 할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스메 콰르텟 리사이틀>은 2022년 6월 2일 목요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티켓은 4월 20일(수)에 오픈된다. 티켓가 4~8만원. 문의 클럽발코니(1577-52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