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무대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으며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소프라노 조수미가 2022년 12월 아름다운 한국 노래를 포함하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예술의전당 무대를 찾는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홍진호, 대니 구, 길병민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는 후배 음악가들과 함께 꾸미는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작년 세계 데뷔 35주년을 맞은 조수미는 국가 행사는 물론 해외 리사이틀에서 한국 가곡을 연주하며 그녀의 정체성을 당당하게 알리고 있다. ‘항상 외국 작곡가 노래를 외국어로 노래했다’며 ‘이제는 한국적인 것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라고 말한 바 있는 조수미는 1994년 다수의 한국 가곡과 독일과 이태리 가곡을 담은 앨범 <새야 새야>, 2002년에는 전곡을 한국 가곡으로 담은 앨범 <향수>를 발매했으며, 다가오는 11월에는 20년 만에 새 한국 작곡가들의 음악을 노래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조수미는 새 앨범과 이번 공연을 통해 김효근, 이원주, 윤학준 등 현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 노래들을 소개한다. 아무런 사전 설명 없이도 마주하는 순간 바로 감이 오는 것이 우리의 노래인 만큼 그 안에 담긴 깊은 정서와 서정성을 그녀의 목소리로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공연이 더욱 귀하게 다가오는 이유이다.
지금껏 후배 연주자들에게 더 많은 무대의 기회를 주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 온 소프라노 조수미는 이번 공연에서 첼리스트 홍진호,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과 해금 연주자 나리와 함께 무대에 올라 연말 더욱 풍성한 선물 같은 무대를 선보인다. 조수미는 오페라 프로덕션 등 프로그램과 연출이 정해져 있는 작품들과는 달리 앞으로는 직접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펼쳐 보이겠다는 희망을 피력한 바 있는데, 이번 예술의전당 공연과 11월에 발매되는 새 앨범이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프로덕션, 디렉팅 그리고 캐스팅에 이르기까지 소프라노 조수미가 직접 구상하고 실행했으며, 그 결과로 각 분야의 ‘라이징 스타’들이 앨범 작업과 공연에 함께하게 되었다.
공연의 1부에서는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첼리스트 홍진호가 조수미와의 듀엣 연주와 솔로 연주를 선보이며, 2부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해금 연주자 나리가 무대에 올라 조수미와 따로 또 같이 그들만의 에너지와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조수미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지휘자 최영선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해 이번 연주에 더욱 다채로운 색채를 더할 것이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이번 공연의 연주료 전액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공연에 출연하는 홍진호, 대니 구, 길병민, 해금 나리, 최영선까지 조수미의 뜻 깊은 제안에 기꺼이 동참하여 선한 영향력을 이어간다. 조수미는 기부를 결정한 취지에 대해 “음악이 그 자체로 위로를 주는 것은 맞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는 의식주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이 존재하는 것을 알기에 음악가로서 음악은 물론 경제적 지원을 통한 현실적인 도움으로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으며, “공연에 함께하는 후배 연주자들 모두 한마음으로 뜻을 모을 수 있어 기쁘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음악가들이 우리 사회를 위한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가오는 연말 소프라노 조수미와 동료 음악가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아름다운 음악과 더불어 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선물할 예정이다.
<조수미 & 프렌즈 “In Love”>는 2022년 12월 23일(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티켓은 10월 20-21일(목-금)에 오픈된다. 티켓가 5만~15만원, 문의 클럽발코니 (1577-52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