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악의 거장 필리프 헤레베허와 세계적인 바로크 앙상블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가 2025년 9월 18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바흐 b단조 미사>로 헤레베허와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가 이 곡을 서울 무대에서 올리는 것은 2006년 이후 19년 만이다.
1970년 헤레베허에 의해 창단되어 55년째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앙상블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는 유럽 바로크 음악의 선두주자이다. 뛰어난 음악성과 협업 능력을 갖춘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의 연주자들은 지휘자의 의도를 빠르게 파악하며, 오랜 기간 함께해 온 만큼 서로 간의 호흡도 완벽하다.
이번 공연 레퍼토리인 <바흐 b단조 미사>는 바흐 생애 후기에 작곡된 걸작으로 그가 남긴 성악 작품 전체를 집대성한 결정체라 불린다. 웅장한 푸가, 섬세한 솔로, 극적인 합창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종교 음악의 진수이자 바로크 예술의 절정이다. 헤레베허와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는 이 작품을 세 차례 녹음해 왔으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정제된 해석으로 깊이를 더해 왔다.
헤레베허가 역사주의적 해석과 시대악기의 연주법을 현대 오케스트라에 접목하면서 현대 오케스트라 지휘자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지만, 그는 원래 합창 지휘, 그중에서도 바흐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바로크 합창 음악에서 출발했다. 이 때문에 이번 공연은 거장 헤레베허의 근본이자 그의 시작을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현존하는 가장 심오하고 학구적인 바흐 해석자, 필리프 헤레베허와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가 <바흐의 b단조 미사>을 통해 선사하는 새로운 청각적 경험과 음악의 비전을 이번 공연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필리프 헤레베허와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의 바흐 <b단조 미사> 공연은 오는 9월 18일(목)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9월 19일 대전, 9월 20일 인천에서 이어진다. 서울 공연의 티켓은 7월 2일(수)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티켓가 6만~20만 원. 문의 크레디아(02-318-4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