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대에서 화려하게 떠오르고 있는 신예, 18세의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워너 클래식과 독점 녹음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2025년 봄,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보여준 놀라운 연주와 압도적인 1위 수상 이후 이루어진 결과다.
2007년생인 김세현은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와 예원학교에서 음악 교육을 시작했으며, 2021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으로 건너가 월넛힐 예술학교와 뉴잉글랜드 음악원 예비학교에서 수학했다. 2024년 가을에는 하버드 대학교와 뉴잉글랜드 음악원의 복수학위 프로그램에 입학해, 당 타이손과 백혜선의 지도 아래 공부하고 있다.
18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그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하며, 2025년 파리 롱-티보 국제 콩쿠르 결선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심사위원단은 만장일치로 그에게 그랑프리를 수여했으며, 그는 언론상과 청중상도 함께 받았다. 프랑스의 ‘디아파종’ 매거진은 그를 “위대한 피아니스트”라 칭하며, “풍부하고 깊이 있는 사운드”, “표현에 대한 섬세한 집중”, “완전한 몰입”에 대해 극찬했다. 이어 “콘서트 동안 자신을 넘어서는 사람, 이것이야말로 위대한 연주자 그 자체”라고 평했다.
이 기념비적인 성공 이후, 그는 프랑스 국경일을 기념하는 대형 여름 음악 행사 ‘르 콩세르 드 파리’에서, 에펠탑과 개선문 앞에 마련된 무대에 초청되어 연주했다. 또한 리옹 프레데릭 쇼팽 협회가 주최한 시리즈와 스위스 그슈타트 신년 음악제 등 유럽 각지의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이제 다음 중요한 단계로, 베아트리체 라나, 표트르 안데르셰프스키, 파질 사이, 마리암 바차슈빌리, 그리고 같은 롱-티보 콩쿠르 우승자인 임동혁 등이 소속된, 워너 클래식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김세현은 “오랫동안 존경해 온 전설적인 음악가들과 함께 워너 클래식의 가족이 되어 영광이고 기쁘다”면서, “제 마음에 깊이 와닿는 작품들을 녹음할 소중한 책임을 맡겨준 워너 팀과 ‘알랑 랑세롱’에게 감사드린다. 포레와 쇼팽 음악으로 데뷔 앨범을 선보이고, 앞으로의 음악 여정을 워너 클래식과 이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워너 클래식 명예 회장 ‘알랑 랑세롱은 “김세현은 2025년 3월 롱-티보 콩쿠르 우승 당시, 아직 18세도 되지 않았지만 결선에서 그의 연주를 듣고 예술적 성숙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심사위원단이 아예 2위를 수상하지 않게 한 결정은, 그가 독보적인 수준의 연주자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쇼팽과 포레 작품을 창의적으로 구성한 데뷔 음반은 그의 개성과 재능에 완벽히 부합하며, 지금까지의 성취를 보여주는 동시에, 미래의 가능성을 잘 드러낸다”고 덧붙였다.
김세현의 첫 음반은 그가 처음으로 유럽에서 연주했던 도시이자, 새로운 소속 레이블의 본거지인 파리에 헌정된다. 그는 “그곳에서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프로그램은 19세기와 20세기 초, 음악 혁신을 이끈 두 거장, 가브리엘 포레와 프레데릭 쇼팽의 피아노 작품으로 구성된다. 쇼팽은 이미 그의 주요 레퍼토리였지만, 포레에 대한 관심은 파리 공연을 준비하면서 새롭게 깊어졌다. 그는 포레 음악의 “매혹적인 매력과 섬세함”과 쇼팽의 “시적이고 극적인” 요소의 대비를 높이 평가했다.
앨범에는 쇼팽의 연습곡 Op.25 전곡(12곡)과, 가장 사랑받는 “녹턴(8번)”이 포함된다. 포레 작품으로는 초기 레퍼토리인 “뱃노래 1번”, “왈츠 카프리스 1번”, “즉흥곡 2번”, 그리고 가곡 “꿈을 꾼 후에(Après un rêve)”를 직접 편곡한 버전이 실린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싱어송라이터 ‘샤를 트레네’의 “파리의 4월(En Avril à Paris, 1953)”로 앨범을 마무리한다. 이 앨범은 2026년 9월 초, 전 세계에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